“흑자부도 의미 알 것 같아”…현금 말라가는 중견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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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 기업·경영 “흑자부도 의미 알 것 같아”…현금 말라가는 중견건설사 업데이트 : 2026.09.09 15:32 닫기 12개사 영업익 12.2% 감소미청구공사 12.2% 증가두산 제외 11곳 영업현금 1048억 유입→1617억 유출 서울시내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되어 있다. [한주형기자] 중견건설사 상당수가 장부상 이익을 내고도 현금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상반기 조사 대상 12개사 가운데 10곳이 영업흑자를 냈다. 하지만 이 중 7곳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두산건설이 현금흐름을 크게 개선하면서 전체 합계는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나머지 건설사에서는 현금 유출이 두드러진 탓이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30~100위권 가운데 건설업을 주력으로 하고 재무지표 비교가 가능한 12개사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는 2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2652억원) 대비 12.2% 감소한 수준이다.영업활동현금흐름 합계는 작년 상반기 -134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두산건설이 지난해 -1183억원에서 올해 1667억원으로 크게 개선된 영향이 컸다. 두산건설을 제외한 11개사만 보면 지난해 1048억원 순유입에서 올해 1617억원 순유출로 돌아섰다.보유 현금은 줄었다. 조사 대상 현금·현금성자산은 1조2732억원에서 1조1057억원으로 13.2% 감소했다. 12곳 중 9곳에서 현금성자산이 감소했다.이에 비해 단기차입금 합계는 8052억원에서 8403억원으로 4.4% 늘었다. 12곳 가운데 8곳에서 증가했다. 일부 건설사에서는 영업현금 유출과 현금성자산 감소, 단기차입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미청구공사(공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청구하지 못한 금액)도 늘었다. 12개사 미청구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7013억원에서 올해 7870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9곳에서 전년 동기보다 미청구공사가 불어났다.미청구공사는 공정률에 따라 매출로 인식했지만 아직 발주처에 청구하지 않은 공사대금이다. 자체로 부실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청구와 대금 회수까지 시차가 길어지면 손익계산서에 잡힌 매출과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전환되는 시점도 늦어진다.미청구공사 외에 매출채권·선급금이 늘거나 매입채무·선수금이 줄면서 현금 유출이 커진 사례도 확인됐다. 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대금 회수와 협력업체 지급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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