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 통해 한 달 만에 복귀했으나 재이탈 우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9·울버햄튼)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20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의 2024-25 EPL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한 울버햄튼은 10승5무17패(승점 35)로 EPL 20개 팀 중 16위에 자리했다.
울버햄튼은 맨유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하는데 황희찬의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빅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경기 전 선수단 부상 소식을 업데이트하면서 황희찬을 언급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복귀에 힘쓰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 전 한 번 더 훈련을 진행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울버햄튼 사령탑은 황희찬의 부상 부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하지 않았지만, 햄스트링으로 추정된다.
황희찬은 28라운드 에버턴전 이후로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결장했다가, 지난 14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32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부지런히 전방 압박을 하는 등 컨디션이 돌아온 모습을 보였는데, 실은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낫지는 않은 상태였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토트넘전에서도 근육에 뭔가를 느꼈다. 그럼에도 경기에 내보냈다”면서 “황희찬은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버햄튼은 지난 19라운드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황희찬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원정 경기에서도 맨유를 꺾을 경우 1979-80시즌 이후 45년 만에 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잡는 ‘더블’을 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