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 제친 마스터스 상금 1위는 누구 [마스터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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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31번 출전해 통산 985만 3117다러 벌어
2004·2006·2010년 3회 우승..톱10 16회
5승 우즈, 통산 상금은 962만7836달러 2위
셰플러, 5번 출전해 벌써 703만 7325달러
우승 상금 빠르게 증가..첫 대회보다 2400배 증가

  • 등록 2025-04-07 오전 3:06:50

    수정 2025-04-07 오전 3:06:50

[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고의 마스터스 사나이는 누구일까?

필 미켈슨. (사진=AFPBBNews)

우승 기록으로만 놓고 보면 다섯 차례나 그린재킷을 입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상금 규모가 커지면서 수입에선 우즈를 추월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마스터스 역대 상금 1위는 필 미켈슨(미국)이다. 2023년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158만 4000달러의 상금을 추가해 마스터스 통산 상금을 985만 3117달러로 늘려 우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우즈는 962만 7836달러를 벌었다.

미켈슨은 1991년 마스터스를 무대를 밟은 이후 올해 32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2004년과 2006년, 2010년 세 차례 우승했고, 톱10엔 16번 들었다. 컷 탈락은 3번에 그쳤고, 2016년이 마지막이다.

우즈는 1995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했고, 지난해까지 통산 26번 참가했다. 마스터스에서만 통산 5승을 거두고 두 번을 제외하고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2021년 차량 전복 사고 이후엔 마스터스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상금 추가가 더디다. 지난해 대회에선 4라운드를 완주해 통산 100라운드를 달성했으나 최하위에 그쳤다. 올해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 후 치료와 재활 중인 탓에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미켈슨이 차지하고 있는 마스터스 상금왕의 자리도 언제 바뀔지 모른다. 2022년과 2024년에 그린재킷을 입은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벌써 703만 7325달러를 획득해 격차를 좁혀오고 있다.

마스터스는 해마다 상금 규모를 키우고 있다. 2024년엔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에 달했다. 셰플러가 올해 세 번째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되면 사상 최초로 1000만 달러 돌파에 성공한다. 셰플러는 올해 6번째 출전한다.

셰플러 다음으로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스터스에서만 601만 5828달러를 벌어 통산 상금 4위에 올랐다. 스피스는 마스터스에 11번 출전했다. 이어 더스틴 존슨(미국)이 457만 6475달러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스터스에서만 상금 300만 달러 이상을 획득한 선수는 18명이다.

1934년 처음 열린 마스터스에서 초대 챔피언 호튼 스미스(미국)가 받은 상금은 1500달러였다. 90년 동안 2400배 늘었다.

마스터스는 3라운드 경기 도중 그해 총상금과 우승 상금을 발표한다. 중계권과 입장권, 각종 기념품 판매 등의 수익에 따라 최종 상금을 정한다. 작년 처음으로 총상금 2000만 달러 시대를 맞았다. 올해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넘길지가 관심사다.

‘메이저 중의 메이저’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오는 10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89번째 대회를 개막한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와 안병훈, 김주형이 출전해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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