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윤성빈(왼쪽)이 김태형 감독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확신만 좀 더 주면….”
롯데 자이언츠는 확대 엔트리가 시행된 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력을 보강했다. 윤성빈(28)의 이름은 없었다. 롯데는 현재 기량, 전력 구성에 따른 활용도를 따져 좌완 정현수(25)와 유틸리티 플레이어 정대선, 이호준(이상 22) 등 3명을 콜업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59)은 “가용 인원 자체가 느니 필요한 선수가 생기면 그때그때 부르려고 한다”고 엔트리 운용 계획을 밝혔다.
윤성빈은 김 감독이 기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김 감독은 “(윤)성빈이가 1군에 빨리 올라오는 게 팀과 본인 모두에게 좋다. 마운드서 좀 더 확신 있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최근 퓨처스(2군)리그서 다시 기지개를 켰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두 달여 등판하지 못한 그는 지난달 복귀해 실전 감각을 깨웠다. 이달 들어서는 투구 내용이 안정되고 있다. 2일 함평 KIA전부터 3경기서 1이닝씩 책임진 그는 이 기간 단 1안타만 허용했다. 24일 서산 한화 이글스전서는 0-2로 뒤진 8회말 구원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윤성빈이 콜업되면 최근 필승조의 기복으로 고배를 마신 롯데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2017년 롯데의 1차지명 선수로 데뷔한 그는 미완의 대기에 머물다 지난해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뒤 두각을 나타냈다. 이닝, 점수 차, 주자 배치에 따라 중압감이 적은 상황부터 단계별로 기회를 준 김 감독의 기용법이 통했다.
윤성빈은 올해 스프링캠프서도 직구 구속을 시속 150㎞대 중후반으로 올려 기대감을 키웠지만 정규시즌에 들어서는 지난해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 감독은 그가 시즌 후반부에라도 힘을 보태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성빈이에 대한 좋은 보고가 올라오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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