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도 똑똑해진다…코스맥스네오, 기능·지속가능성 모두 잡았다

코스맥스네오가 개발한 ‘모션 다이얼 립’ 용기. 코스맥스네오 제공

뷰티 업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용기에 대한 기술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단순한 용기 디자인을 넘어, 제품 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코스맥스그룹의 기능성 용기 개발 기업 코스맥스네오는 ‘2025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코리아스타어워즈’에서 ‘모션 다이얼 립(Motion Dial Lip)’ 용기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모션 다이얼 립은 용기를 90도 회전하면 한번 사용에 필요한 양만큼 내용물이 나오는 용기다. 용기 외부에 잔여물이 남거나 필요 이상의 내용물이 나오지 않도록 다시 용기 속으로 빨아들이는 ‘석-백(Suck-Back)’ 기능도 작동한다.

해당 용기는 단순한 동작으로 화장품을 낭비 없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폴리프로필렌(pp) 단일 소재로 개발돼 재활용도 간편하다.

코스맥스네오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수상한 ‘셰이크립(Shake Lip)’ 용기로, 오는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월드스타패키징어워즈’에서도 수상을 확정했다.

또한 코스맥스는 GS칼텍스와 협업해 기존 용기 대비 높은 차단성과 내열성을 가진 소재를 선보이고, 패키징 기술 전문 조직인 ‘PS(Package Science) 랩’을 신설하는 등 용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는 제품의 사용성이나 기능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화장품 기업의 기술 척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