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재정건전성’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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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WB 총재 등 면담, 협력강화방안 모색
“다자무역체제 지속 가능성 확보 노력”

  • 등록 2025-04-24 오후 2:00:00

    수정 2025-04-24 오후 2:00:00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위기 대응의 최후의 보루인 재정건전성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24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2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1일차 회의’에 참석해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부문의 이슈들에 대해 주요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이 같은 내용의 의견을 공유했다.

최 부총리는 정책 불확실성 확대, 높은 공공·민간 부채 수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기후·인구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지속가능한 다자무역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대응체계 정비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구조개혁 등 향후 G20 국가들이 논의해야 할 세 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은 장벽 없는 자유로운 다자간 무역체제의 수혜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글로벌 불균형 완화 등 다자무역체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또 “재정건전성을 지키면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재점검하고 인구·기후 등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자발적·선제적 구조개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워싱턴 출장을 계기로 주요국 재무장관 및 국제기구 총재들과도 면담을 가졌다.

지난 22일에는 워싱턴 도착 직후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을 맡은 폴란드의 안제이 도만스키 재무장관을 만나 K2전차 수출 등 양국 방산 협력, 제2차 한-폴란드 경제대화 개최 등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과 폴란드 모두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는 동시에 대외무역이 중요한 국가란 공통점이 있다”며 “K2전차 2차 수출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또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와 면담하며 세계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한국인 채용과 고위직 비중 확대에 대한 총재의 관심을 당부했다. G20 회의장에선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을 만나 글로벌 불확실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최 부총리는 23일에는 중국 란 포안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다자개발은행(MDB) 협력 방안을 비롯한 주요 국제금융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 중국이 의장국을 맡은 다음 달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중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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