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메세라 인수로 비만치료제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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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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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가 73억달러(약 10조 1,500억원) 규모로 체중 감량 약물 개발사를 인수해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양분하고 있는 비만 치료 시장에 진출했다.

22일(현지시간) 화이자는 체중 감량 약물 개발사인 메세라(티커:MTSR)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메세라에 주당 47.50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 주말 종가 대비 약 43%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메세라는 또한 특정 성과 목표 달성에 따라 주당 22.50달러를 추가로 받을 자격이 있다. 메세라의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약 60% 급등한 53.16달러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약 2% 상승했다.

화이자의 CEO인 앨버트 볼라는 메세라의 인수가 "화이자가 핵심치료 분야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최근 체중 감량제 다누글립론 개발에 실패했다. 지난 4월, 한 임상 환자가 약물 유발성 간 손상을 경험한 후 개발을 중단했다. 회사는 다양한 부작용으로 인해 2023년 말이후로 개발해온 이 약의 개발을 중단했다.

2030년대 초반까지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같은 회사의 GLP-1 표적 치료제의 상업화와 성공에 힘입은 것이다.

BMO 캐피탈의 분석가인 에반 세이거먼은 "이번 거래는 화이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복용량에 따라 차별화할 수 있는 더 강력한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메세라 인수로 비만치료제 시장 진출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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