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한다.
KTC는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고 경상남도-카자흐스탄 승강기 산업 상호 발전 및 우리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진출 지원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소재한 알마티 시청에서 안성일 KTC 원장을 비롯해 올자스 스마굴로프 알마티부시장, 예르잔 기이바예프 카자흐스탄 승강기산업협회장, 마디예프 알마스 오슈켄바예비치 카자흐스탄 주택·공공시설 현대화 및 개발센터 이사회 부의장, 이현석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함영철 오페 대표, 전종백 거창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 단장 등 8개 협약기관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참여한 각 기관은 양국의 승강기 산업 상호 발전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R&D) 수행 △부품·제품 시험 및 품질관리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 지원 △교육 프로그램 발굴 및 대학 간 교류 △산업 네트워크 형성 등을 구체적 협력 분야로 합의했다. 또한 승강기 산업의 연구개발, 부품 시험·인증, 안전성 평가, 사업화 지원, 인재 양성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경제 중심지로 지역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구리, 금, 아연 등의 천연자원도 매우 풍부하다. 카자흐 산업인프라부에 따르면 카자흐의 승강기 수요시장은 2022년 기준 연간 7000대(약 2325억원) 규모다. 카자흐 승강기 산업 시장은 연간 10%씩 성장해 2030년 기준 498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KTC 관계자는 “알마티시의 행정적 지원, 카자흐스탄 승강기협회의 산업규정·표준화 역할, 카자흐스탄 주택·공공시설 현대화 및 개발센터의 승강기 안전 및 성능 향상, 한국 기관들의 시험인증·교육·사업화 역량이 결합한다면 중앙아시아 승강기 산업 발전과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안성일 원장은 “이번 카자흐스탄 기관들과의 협약은 중앙아시아 승강기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며, 이어지는 우즈베키스탄 협력 논의는 자원공급망 대응 등 더 넓은 차원에서의 협력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KTC는 중앙아시아 현지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시험·인증, 기술교류, 인재양성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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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안성일 KTC 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고 경상남도-카자흐스탄 승강기 산업 상호 발전 및 우리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진출 지원에 나섰다. (사진=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