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딸’ 매염방 유골함 사라졌다…석달째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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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염방의 생전 모습. 사진=화성창편 공식 유튜브 ‘사수유년(似水流年)’ 뮤직비디오 캡처. 홍콩의 가수 겸 배우 고(故) 매염방의 유골함이 사라져 현지 경찰이 석 달 가까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절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중국신문망과 홍콩 공영방송 RTHK 등에 따르면 매염방 국제팬클럽은 매염방의 생일인 10일 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족의 호소문을 공유하며 제보를 요청했다. 유족은 “매염방의 유골을 하루빨리 찾아 다시 편히 쉴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사찰 주변에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했거나 관련 사진·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있으면 제보해 달라고 했다.유족에 따르면 7월 18일 홍콩 란타우섬 바오롄선사(寶蓮禪寺) 하이후이탑을 찾은 팬들이 매염방의 유골함 안치 공간에 부착된 문패 나사가 느슨해진 것을 발견했다. 이에 내부를 확인해보니 유골함이 사라졌었다고 한다. 팬들의 연락을 받은 유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다만 사찰 측은 도난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 관계자는 홍콩 싱타오에 “(유골함이) 여전히 이곳에 있을 것”이라며 현장에 폐쇄회로(CC)TV와 경비 인력이 있고 별다른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매염방은 1980~1990년대 홍콩 가요계와 영화계를 대표한 스타다. 장국영과 함께한 ‘연분’과 ‘연지구’ 외에도 ‘영웅본색3’, ‘취권2’, ‘동방삼협’ 등에 출연해 국내 관객에게도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 투병 중이던 2003년 11월 홍콩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열었고, 이 무대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대표곡 ‘석양지가’(夕陽之歌)를 부르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향년 40세이던 그해 12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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