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놀고 싶어한 듯”…英 동물원 참변 직전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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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호랑이 우리 들어간 남성, 공격 받아 숨져 목격자들 “즐겁게 춤추다 우리 들어가”“기도·절 하기도” 소셜미디어 영상 캡처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가 공격받아 숨진 남성이 사고 직전 춤을 추고, 우리 안에서는 호랑이를 향해 절을 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왔다.1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 요크셔 지역 매체 요크셔라이브, 더 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영국 동커스터의 요크셔 야생동물 공원에서 발생한 호랑이 공격 사망 사고 직전 상황이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전해졌다.사고 발생 약 20분 전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은 남성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당시 호랑이는 햇볕을 받으며 앉아 있었고, 남성은 보행로 다리 위에서 에어팟을 낀 채 춤을 추며 호랑이를 보고 즐거워하고 있었다”며 “혼자 온 것으로 보였는데, 낯선 사람에게 호랑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 사진이 아마 그의 휴대전화에 남은 마지막 사진이었을 것”이라며 “솔직히 그는 그저 호랑이와 놀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남성의 행동은 호랑이 우리로 뛰어내린 뒤 더욱 기이해졌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 목격자는 “마치 하나의 공연 같았다. 그는 네 발로 기는 자세를 취한 뒤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호랑이를 향해 절을 했다”며 “마치 호랑이를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목격자도 “공격받기 전 남성은 호랑이에게 절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실에 있지 않은 채 무아지경에 빠진 듯 호랑이를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렸다”며 “호랑이조차 약간 어리둥절해 보였다”고 전했다.사고를 막으려는 관람객의 필사적인 시도도 있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두 자녀와 함께 공원을 찾은 한 여성 관람객은 울타리를 넘어가려는 남성을 뒤에서 붙잡아 당기며 제지하려 했으나, 남성은 이를 뿌리치고 호랑이 우리 안으로 뛰어내렸다.해당 동물원에는 철조망 너머로 호랑이를 관람할 수 있는 길이 약 300m의 고가 보행로가 설치돼 있다. 앞서 현지 언론은 남성이 보행로의 철조망을 직접 넘어 호랑이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서울=뉴스1)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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