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제발 그만, 내 주식 어떡해”…테슬라 머스크 정치 관여에 투자자 85%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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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이 테슬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85%의 투자자가 판단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응답자의 45%는 “부정적”이라고, 40%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한 경우는 3%에 불과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된 이후 테슬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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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 관여가 머스크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대형 금융기업 모건스탠리의 최신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투자자 10명 가운데 8명이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이 그의 사업에 해가 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등 정치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 테슬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한 응답자는 85%에 달했다.

45%는 “부정적”이라고 평했고, 40%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머스크의 정치 관여가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나머지 12%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일 오후부터 17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설문 응답자는 모두 245명이다. 설문조사 대상자는 모건스탠리 분석가 애덤 조나스의 투자노트 이메일 수신자 목록에서 추려졌다.

조나스는 “모집단을 대표하는 무작위 표본으로 볼 수 없다”며 “응답자 전체가 테슬라 주식 소유주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CNBC 측은 “표본이 작기는 하나, 억만장자 기업가가 정치적 주요 인물로 급부상한 데 대한 투자자 반응을 짐작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출범 이후 백악관 자문기구 ‘정부효율부’를 신설하고 머스크를 수장으로 임명했다.

머스크는 정부 지출 삭감·공무원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고, 이에 대해 공화당 지지층에서 찬사가 터져 나온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머스크는 지난 1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책을 맡은 이후 테슬라는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와 항공우주사업 스페이스X 모두를 엄청난 어려움 속에 운영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해당 발언 당일 테슬라 주가는 15.43% 곤두박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1, 12일(현지시간)엔 각 전일대비 8.43%, 17.51%씩 오름세를 보였지만, 올 초(지난 1월 2일)와 비교하면 34.58%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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