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멧차 카멜레온’ 찍고 굿즈 사고…충장로 놀이터 삼은 1020

1 hour ago 1
사회 > 지역

‘현실 멧차 카멜레온’ 찍고 굿즈 사고…충장로 놀이터 삼은 1020

공실률 27.28%·매출 15.29%↓
ACC‘현실 멧차 카멜레온’ 화제
광주 롯백 짱구 팝업 ‘1020 발길’
소품·체험형 소비가 새 활력으로

공실률 27%와 매출 감소로 침체한 충장로에 ACC 체험 콘텐츠와 캐릭터 팝업, 소품샵을 찾는 10·20대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권의 소비 방식이 패션 중심에서 굿즈·체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ACC ‘멧차 카멜레온’ 전시. [ACC SNS]

공실률 27%와 매출 감소로 침체한 충장로에 ACC 체험 콘텐츠와 캐릭터 팝업, 소품샵을 찾는 10·20대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권의 소비 방식이 패션 중심에서 굿즈·체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ACC ‘멧차 카멜레온’ 전시. [ACC SNS]

“SNS에서 ‘현실 멧차 카멜레온’ 사진을 보고 친구들과 직접 찾아왔어요. ACC를 둘러본 뒤에는 충장로 소품샵도 구경하려고요.”

광주 동구 충장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일대가 10·20대의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옷과 신발을 사러 찾았던 충장로가 전시와 온라인 밈, 굿즈와 소품을 함께 즐기는 젊은 층의 놀이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젊은 층의 관심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ACC다. 전시와 공연을 관람하는 전통적인 문화시설 이용 방식에서 벗어나, 건물과 전시물 곳곳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찾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ACC 내부 조명과 전시물이 주변 공간에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모습을 게임 ‘멧차 카멜레온’에 빗댄 콘텐츠도 SNS에서 관심을 끌었다. ‘멧차 카멜레온’은 주변 사물과 비슷한 모습으로 숨어 있는 대상을 찾아내는 방식의 게임이다. ACC의 한 공간에서 조명과 오브제가 마치 카멜레온처럼 배경에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이자 방문객들이 이를 ‘현실 멧차 카멜레온’이라고 부르며 사진을 공유한 것이다.

ACC의 넓은 광장과 독특한 건축 구조도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 요소다. 방문객들은 전시를 본 뒤 주변 계단과 통로, 옥상정원 등을 돌며 사진을 찍고 충장로와 동명동으로 이동한다. ACC가 단일 문화시설에 그치지 않고 인근 상권으로 젊은 층을 연결하는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달 24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개점한 ‘꾸미버스 짱구 팝업스토어’가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난달 24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개점한 ‘꾸미버스 짱구 팝업스토어’가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캐릭터 팝업도 젊은 층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짱구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 행사에는 피규어와 문구, 인형, 생활용품 등을 구경하거나 한정 상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보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보고 사진을 남기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소비가 늘어난 것이다.

충장로 골목 곳곳에 자리 잡은 소품샵도 달라진 소비 흐름을 보여준다. 키링과 인형, 스티커, 문구류 등을 판매하는 소규모 점포를 돌며 물건을 구경하는 10대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 매장에서 큰돈을 쓰기보다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며 취향에 맞는 소품을 하나씩 고르는 방식이다.

충장로 상권 전체의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충장 상권의 공실률은 27.28%에 달하고, 상권활성화구역의 월평균 매출은 2년 사이 15.29% 줄었다. 같은 기간 유동인구도 3.6% 감소했다. 소품샵과 팝업, ACC를 찾는 젊은 층의 발길이 아직 상권 전체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다.

다만 패션과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충장로의 소비 구조가 소품과 캐릭터, 전시·체험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지고 있다. ACC에서 사진을 찍은 방문객이 충장로 소품샵과 백화점 팝업을 함께 둘러보는 새로운 동선도 만들어지고 있다.

충장로에서 소품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임대료 부담이 커 다른 지역으로 가게를 옮기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에는 10대 학생들이 친구들과 일부러 찾아와 오랫동안 소품을 구경하는 분위기가 생겨 이전을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마트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 운영하는 종합 유통기업입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을 통해 캐릭터 팝업 행사를 기획하고 피규어와 생활용품 등 다양한 굿즈를 제공하며 방문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점포의 공간 구성을 캐릭터 및 전시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로 재편하며 젊은 층의 소비 흐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고 사유 선택

  • 잘못된 정보 또는 사실과 다른 내용
  •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과장된 분석
  • 기사와 종목이 일치하지 않거나 연관성 부족
  • 분석 정보가 오래되어 현재 상황과 맞지 않음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