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달튼, 콜마 조준하자 급등…포트폴리오에 10개사 넘게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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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홀딩스의 주가는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급등하며, 달튼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튼은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콜마홀딩스를 대상으로 주주제안을 하면서 경영권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콜마홀딩스의 주가는 29.97% 상승하여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콜마홀딩스의 안정적인 주주 구성을 감안할 때 경영권 분쟁의 우려는 적으며, 달튼의 참여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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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튼인베스트먼트

달튼인베스트먼트

콜마홀딩스 주가 급등을 이끈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가 10여개의 국내 기업에 투자하면서 본격적인 한국 진출에 나섰다.

행동주의 대신 주주협력주의(인게이지먼트 전략)을 내세우는 달튼은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한 뒤 콜마홀딩스를 상대로 주주제안에 나서면서 행보를 본격화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튼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콜마홀딩스 외 10개 이상의 상장사에 투자하고 있다.

콜마홀딩스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한국의 다수 상장사가 달튼이 내세운 인게이지먼트 전략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게이지먼트 전략’은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에 관여하면서 일종의 컨설팅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수익을 끌어올린다. 이로써 주가 부양을 기대할 수 있기에 통상 투자 사실이 알려지면 대상 기업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날 콜마홀딩스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가격변동폭이 30%까지 높아진 이후 첫 상한가다.

이는 지난 14일 달튼이 지분율을 5.01%에서 5.69%로 확대했고, 지분 보유 목적도 ‘경영권 영향’으로 바뀌었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최근 달튼은 달튼코리아(Dalton Korea)를 설립하고 임성윤 공동대표를 콜마홀딩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달튼은 지분율 5%가 넘으며 주요주주에 올라 공시 의무가 생겼다. 당시에는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명시했으나 이번에 보유 목적을 바꾸면서 경영권 참여를 공식화했다.

달튼코리아 관계자는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콜마홀딩스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밸류에이션도 낮아 달튼코리아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콜마홀딩스의 주주 구성이 안정적이라 경영권 분쟁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콜마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윤상현 부회장(31.75%)이며,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7.45%),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5.59%), 이현수(3.17%), 윤 부회장 장남 윤동희(0.16%) 순이다.

달튼이 지난해 10월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콜마홀딩스 주식을 매입해 지분율을 5.69%로 높였지만, 이를 경영권을 흔드는 용도로 활용하기는 어렵다는 해석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 관련한 정책을 꾸준히 펴 왔다”면서 “이사 선임시 이사회 내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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