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수익성 회복 전까지 주가 조정…목표가 4.3%↓-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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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3-18 오전 7:35:44

    수정 2025-03-18 오전 7:35:4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18일 JYP Ent.(035900)에 대해 수익성 회복 확인까지 주가가 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는 종전 9만 4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6만 9700원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991억원, 3% 감소한 36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매출 서프라이즈를 감안하면 부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콘서트 매출액이 기존 1개 분기 이상 이연돼 반영됐는데 4분기부터 해당 분기 반영으로 바뀌었으며, 2024년부터 안분되어 반영되던 중국 음원 매출(약 110억원)이 일시에 반영되면서 매출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영업 비용에서는 ‘더딴따라’ 제작비 일부와 블루개러지가 289억원의 매출에도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블루개러지의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907억원, 31억원으로 영업이익률(OPM) 3.4%를 기록하며 상당히 부진했다”며 “2분기 내 ‘JYPSHOP’ & ‘FANS’ 플랫폼의 내재화 및 통합화 완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트레이키즈가 역대 최고 수준의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어 현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으로 판단하나, 수익성 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지 주가는 다소 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스트레이키즈의 역대급 북미 투어가 재차 모멘텀이 될 수 있단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4~5개월 간 한한령을 제외하면 스트레이키즈, BTS 제이홉, 블랙핑크 등 북미 투어가 발표될 때마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2024년에 부재했던 대규모 북미 투어의 재개 뿐만 아니라 강달러에 따른 높은 환율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의 대규모 북·남미 투어가 반영될 2~3분기 실적이 향후 기획사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데, 콘서트 매출만 보면 JYP 기준 2023년 632억원에서 2025년 2029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을 전망한다”며 “총 220만명이라는 K팝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투어 관객 수가 예상되며,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첫 600억원 내외가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수장이자 30년 경력의 가수 박진영이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 취재진, 현지 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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