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저가항공사 등장에 경쟁 심화
시장 독점하던 대형항공사 매출 ‘비상’
생존법 모색 나서…기내식 고급화 대표적
유명 베이커리·미쉐린 쉐프 등과 협업 강화
美델타항공, 일등석 한정 쉐이크쉨 추가
조리 힘든 감자튀김 제공하는 항공사도
더 나은 서비스에 지출 마음 있는 고객 타깃
저가항공사(LCC)의 등장 등으로 항공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대형항공사들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기존에는 승객들의 해외 이동과 편의 등에 중점을 찍고 서비스를 제공해도 대체재가 없었기 때문에 소비자 수요 역시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더 싼 가격에 합리적으로 해외로 이동할 수 있는 LCC들이 등장하면서 비싼 가격에 항공편을 제공해도 시장을 독점할 수 있었던 대형항공사들은 벼랑 끝으로 몰렸습니다. 이들 기업은 거세지는 경쟁과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수직 하락했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생존법 모색에 나섰습니다.
최근 대형항공사들이 꺼내들고 있는 전략은 ‘기내식 차별화’입니다. 매출과 직결되는 일등석 등 고가 좌석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과거 기내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특별식을 제공하면서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나아가 항공사 수익률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적입니다. 다른 클래스 좌석 탑승자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식사를 선보임으로써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다음에도 자사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끔 단골 고객으로 묶어두겠다는 계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