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바우만 모스크바 국립공대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에 대해 “화성에 미친 사람이 미국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믿기 어렵더라도 우리의 선구자 코롤료프의 아이디어가 실현된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그 생각들이 종종 실현된다”고 했다. 머스크가 가지고 있는 화성 탐사 및 개발 의지를 코롤료프와 비교하며 공개적으로 치켜세운 것이다. 러시아에서 코롤료프는 특별한 위상을 지니고 있는 공학자다. 그는 1957년 세계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개발을 주도했고, 1961년에는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태운 우주선 보스토크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시키는 데 기여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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