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벌러톤퓌레디 KSE(Balatonfüredi KSE)가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2라운드에 오르며 시즌 초반 완벽한 스타트를 끊었다.
벌러톤퓌레디는 지난 7일(현지 시간) 헝가리 벌러톤퓌레디 Balaton Szabadidő és Konferencia Központ에서 열린 2025/26 시즌 EHF 남자 유러피언컵 1라운드 2차전에서 튀르키예의 베이코즈(Beykoz BLD SK)를 43-20으로 대파했다.
지난 6일 열린 1차전에서도 벌러톤퓌레디가 42-18로 크게 승리한 데 이어, 2차전까지 합계 85-3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초반은 예상외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벌러톤퓌레디가 먼저 득점했지만, 베이코즈가 연속 골을 넣어 2-1로 역전했다.
9분까지 양 팀은 4-4 동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벌러톤퓌레디는 차근차근 수비를 정비하며 압박을 강화했고, 베이코즈의 실책을 틈타 연속 득점에 성공해 7-4로 달아났다.
벌러톤퓌레디는 16분경 12-6으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후 속공과 강한 피벗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5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26분에는 18-9까지 격차를 벌렸다. 안정적인 골키퍼 세이브와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전반을 19-11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벌러톤퓌레디는 공수에서 한층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41분경 24-14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고, 이후 교체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뒤에도 흐름을 유지했다. 48분 31-15, 55분에는 38-18, 20골 차까지 점수를 벌렸고, 경기 막판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히 장악해 결국 43-20으로 대승을 거뒀다.
벌러톤퓌레디의 키스 아코시(Kis Ákos)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차전 대승 이후에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점이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부상자가 없어서 다행이다. 이제 다음 라운드 준비와 리그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