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U-18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에서 우승후보 미국에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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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선발투수 이태양. 사진=WBSC |
석수철 감독(군산상일고)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일본 오키나와의 니시자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2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슈퍼라운드 성적 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슈퍼라운드 3위에 위치했다. 13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파나마와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이간 뒤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며 3년 만의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 156km 강속구를 자랑하는 지오반니 로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오재원(유신고 3)-안지원(부산고 3)-박한결(전주고 3)-신재인(유신고 3)-김지석(인천고 3)-김건휘(충암고 3)-엄준상(덕수고 2)-이희성(원주고 3)-박지호(군산상일고 3)로 타선을 꾸렸다.
지오반니는 첫공부터 153km 강속구를 뿌렷다. 빠른 템포의 리듬과 강속구에 한국 타선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 선발 이태양(인천고 3)도 호투를 이어갔다.
한국은 3회초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 2사 후 박지호가 좌익선상으로 타구를 보내며 3루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타자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득점 기회를 놓친 한국은 곧바로 3회말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에이든 루이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자 석수철 감독은 사이드암 투수 김요엘(휘문고 3)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요엘은 미국의 3번 콜먼 보스윅과 4번 크리스토퍼 샘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추가득점을 허용하지 않은 김요엘은 5회까지 미국 타선을 봉쇄했다. 6회는 하현승(부산고 2)이 막아내며 미국의 타선을 1점으로 막아았다. 하지만 한국 타선이 미국 투수진을 끝내 공략하지 못했다.
미국 선발 로하스는 7회말 2사에서 김건휘를 상대로 100구째 공을 151km 스트라이크로 꽂아넣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