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여자부의 간판인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과 우빛나(서울시청)가 새해 첫 경기부터 맞붙어 핸드볼 열기를 이끌 예정이다.
2025년 1월 1일부터 5일까지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시작된다.
각 팀은 새 시즌을 맞아 강력한 전력으로 우승을 노린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특히 두터운 선수층과 강화된 수비를 바탕으로 2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각 팀의 변화된 전력과 신인들의 활약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오후 1시 서울시청 vs SK슈가글라이더즈
1일 오후 1시에 열리는 서울시청과 SK슈가글라이더즈의 개막전이 첫 번째 빅매치로 주목받고 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향해 나서고, 3위를 기록한 서울시청은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지난 시즌에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2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 지난 시즌 득점왕 우빛나와 2위를 차지한 강경민이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의 승리 못지 않게 두 선수의 대결 또한 관심을 모은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경민, 강은혜, 유소정, 송지은 등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며,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수비의 핵인 한미슬과 파이팅 넘치는 박조은 골키퍼를 영입하여 수비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한 전력을 갖춘 SK슈가글라이더즈는 시즌 첫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서울시청은 지난 시즌 실점이 많았으며,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심을 지키던 조아람이 은퇴하고, 조수연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공격은 우빛나를 중심으로 신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베테랑 권한나 선수가 이적한 이후 공격에서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과 함께, 경기를 이끌어 나갈 신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1일 오후 5시, 삼척시청 vs 인천광역시청
1일 오후 5시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던 삼척시청과 6위를 차지한 인천광역시청이 맞붙는다. 삼척시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6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대폭적인 변화가 있었다. 김온아, 김선화, 연수진 등이 은퇴하고, 신은주, 강주빈, 허유진, 손민경 등이 새로 합류했다. 기존의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에는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서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중거리 슛이 가능한 선수들이 합류해 전력 강화가 이루어졌다.
인천광역시청은 전력 누수가 큰 팀이다. 주요 선수들이 이적하거나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베테랑 이효진을 중심으로, 신인 선수들이 빠른 속도로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임서영의 부상과 신인들의 성장이 팀의 향방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1월 2일, 저녁 6시 경남개발공사 vs 광주도시공사
2일 저녁 6시에는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경남개발공사와 7위를 기록한 광주도시공사가 맞붙는다. 경남개발공사는 오사라 골키퍼, 이연경, 김소라, 최지혜 등 주요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또한, 창단 첫 우승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배민희의 은퇴와 허유진의 이적이 수비에서 약점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광주도시공사는 박조은 골키퍼가 떠나고 이민지 골키퍼를 영입했다. 공격에서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송혜수와 기존 선수들이 좋은 호흡을 이어간다면 공격에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1월 2일 저녁 8시, 대구광역시청 vs 부산시설공단
대구광역시청은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큰 위기를 겪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어느 정도 반등을 노린다. 김희진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인 정지인과 청소년 대표 출신의 조서연을 영입하여 전력 보강을 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대구는 지난 시즌의 불명예를 씻고 반등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부산시설공단은 기존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점차 안정감을 찾았으며, 김다영, 신진미, 이혜원 등의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권한나와 원선필이 새로 합류하면서 전술적인 안정감을 더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