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의 TuS 메칭엔(TuS Metzingen)이 네카르줄름(Sport-Union Neckarsulm)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마감했다.
메칭엔은 지난해 12월 29일(현지 시간) 독일 튀빙엔의 Paul-Horn-Arena에서 열린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네카르줄름을 30-25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메칭엔은 3승 1무 6패(승점 7점)를 기록하며 2계단 상승한 8위를 차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네카르줄름은 3승 7패(승점 6점)로 10위로 내려앉았다.
메칭엔은 이번 경기에서 나이나 클라인(Naina Klein)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클라인은 12번의 슛 중 10골을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줄리아 벤케(Julia Behnke), 야나 샤이브(Jana Scheib), 넬레 프란츠(Nele Franz)가 각각 3골씩을 추가했다. 또한, 두 골키퍼가 9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네카르줄름은 무니아 스미츠(Munia Smits)가 10골, 릴리 마틸다 홀스테(Lilli Matilda Holste)와 라베아 폴라코프스키(Rabea Pollakowski)가 각각 5골씩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네카르줄름의 두 골키퍼도 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메칭엔의 강력한 공격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칭엔은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나이나 클라인이 경기 시작 29초 만에 첫 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고, 12분 만에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클라인은 16분까지 이미 7골을 기록하며 팀의 점수를 9-4로 벌렸다.
전반전 종료 9분 전, 네카르줄름은 두 번째 작전 타임을 요청하고 7번째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했으나, 이 전략은 오히려 메칭엔에게 빈 골문을 노릴 기회를 제공했다. 메칭엔은 이를 활용해 점수 차를 16-9로 벌렸고, 전반전은 16-11로 종료되었다.
후반 초반 메칭엔은 잠시 흔들렸다.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겪었고, 네카르줄름은 이 틈을 타 연속 3골을 넣으며 16-1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메칭엔의 미리암 히르쉬(Miriam Hirsch) 감독은 작전 타임을 통해 적절한 지시를 내렸고, 팀은 다시 안정을 찾았다.
이후 메칭엔은 37분에 20-16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고, 47분에는 25-19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경기는 30-25로 마무리되었다.
미리암 히르쉬 감독은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승리는 팀에 큰 도움이 된다. 리그 순위는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완전한 훈련 주간을 가지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의 경기 준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MVP로 선정된 나이나 클라인은 “최근 몇 경기에서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 첫 승점 2점을 얻어 기쁘다”며 경기장을 찾은 부모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