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인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트로피를 눈앞에 둔 김상식 베트남 감독이 자신감을 강조했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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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2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1차전 안방 경기에서 태국을 2-1로 제압했다.
1승을 챙긴 베트남은 오는 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베트남은 박항서 전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이날 베트남은 대회 3연패이자 통산 8회 우승을 노리는 태국을 상대로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점유율에서는 32%-62%로 뒤처졌으나 슈팅은 태국(6개)보다 많은 10개를 기록했다.
결국 베트남이 실속까지 챙겼다. 후반 14분과 28분 응우옌쑤언손의 두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38분 태국 찰레름삭 아우키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우위를 지키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더 완벽한 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는데 막판 차분하지 못해서 한 골을 내준 게 아쉽다”라며 “아직 끝난 게 아니기에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차전에서는 1차전의 아쉬움까지 보완해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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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태국에 대한 두려움도 이젠 옛말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감독은 “베트남이 홈에서 태국을 꺾은 게 27년 만이라고 들었다”라며 베트남 팬들을 위한 새해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 박 전 감독이 말했듯 베트남은 이제 태국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라며 “선수들의 강점을 계속 발전시키면 넘지 못할 산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