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빅리그 정착에 실패한 투수를 트레이드한다.
레인저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트레이드 합의 소식을 발표했다.
이들은 밀워키에서 좌완 메이슨 몰리나(21)를 받는 조건으로 우완 그랜트 앤더슨(27)을 내주는 조건에 합의했다.
앤더슨은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텍사스가 외야수 작 피더슨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40인 명단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웨이버한 상태였다.
앤더슨은 2018년 드래프트에서 21라운드에 시애틀 매리너스에 지명돼 1년 뒤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전은 인상적이었다. 5월 30일 디트로이트와 원정경기에서 구원 등판, 2 2/3이닝 동안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사이드암에 가까운 독특한 딜리버리를 앞세워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지금까지 커리어는 순탄치 못하다. 2년간 49경기 등판했지만 평균자책점 6.35, WHIP 1.524 9이닝당 2.3피홈런 3.5볼넷 8.5탈삼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텍사스의 다음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고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얻게됐다.
몰리나는 2024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선수다. 2024시즌 싱글A에서 두 차례 등판을 가졌고 5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