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현대차증권이 한주라이트메탈(198940)에 대해 단기 실적 회복이 주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eM 플랫폼 부품 수주에도 2026년 상반기 매출 발생까지 시차가 있어 알루미늄 가격 안정화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며 단기적인 실적 회복이 단기 주가 회복 동인이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주가 하락에도 2023년 2분기 발행한 전환사채와 경쟁사 대비 높은 멀티플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한주라이트메탈 3분기 실적은 영업적자 4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으며 당기순적자 76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3분기 기준 차경량부품(93%), 해양선박부품(2.9%), 기타부품(5%) 등이다.
이에 대해 장 연구원은 “해양선박부품(17억원) 및 기타 감소에도 차경량부품(539억원) 증가가 견인했다”며 “영업이익은 하계 폭염에 따른 생산성 저하, 근무일수 감소 및 파트너사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일부 수출품 공급 지연 따른 항공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매출 부진의 원인이다. 장 연구원은 “2분기 환율 상승 및 판매단가 인상, 알루미늄 가격 상승전환하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 따른 가동률 저하로 당기순적자를 기록헀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원재료 매입액의 85%를 차지하는 A356.2 알루미늄 잉곳 구매단가는 3분기 3.1% 하락했다”며 “4분기 원재료비 반등과 정상화 구간은 실적 개선 요인이나 전기차 캐즘 지속과 하이브리드 대응 지연에 따른 실적 감소는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또 “유상증자 결정 발표 후 급락한 주가는 올해 6월 진행한 무상증자에도 실적 우려가 지속되며 주가가 하락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ITIA 소재부품개발 사업 국책과제 선정(141억원 규모)으로 경량화 부품 장기 성장이 기대되나 3분기 말 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58배는 상위 부품사 0.5배 대비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