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서 韓과 맞대결’ 포르투갈 전설 코스타, 심장마비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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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르투갈의 레전드 수비수 조르즈 코스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2002 한일 월드컵서 한국과 맞대결 중인 조르주 코스타. 사진=AFPBB NEWS

포르투갈 명문 FC 포르투는 5일(한국시간) 코스타가 클럽 훈련 센터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53세.

현역 시절 중앙 수비수로 뛰었던 코스타는 포르투 유소년 팀을 거쳐 프로 데뷔까지 했다. 이후 페나피엘, 마리티무(이상 포르투갈), 찰턴(잉글랜드),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등을 거쳤다.

특히 포르투에서만 325경기를 뛰며 20골 5도움을 남겼다. 코스타는 포르투에서 리그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UEFA컵 1회, 포르투갈컵 5회 등을 차지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도 A매치 50경기를 뛰었다. 1991년 현재 20세 이하(U-20) FIFA 월드컵인 월드 유스 챔피언십에서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와 함께 우승을 이끌며 황금세대로 불렸다.

이들과 함께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4강에 올랐고 2002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당시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쳤다. 포르투갈은 박지성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패했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르주 코스타(오른쪽). 사진=AFPBB NEWS

코스타는 2006년 은퇴 후 포르투갈, 루마니아, 키프로스 프로팀과 가봉 축구 대표팀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04년 코스타와 함께 포르투의 UCL 우승을 지휘했던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감독은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다가 경기를 끝낸 뒤 울겠다”며 침통함을 드러냈다.

포르투 구단은 “코스타는 경기장 안팎에서 구단의 가치, 헌신, 리더십, 열정을 보여줬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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