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의사 밝혔던 김광국 대표이사, 울산HD 계속 이끈다

3 hours ago 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성적 부진과 감독 교체 논란 등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던 김광국 울산HD 대표이사가 계속 구단 운영을 이어간다.

김광국 울산HD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K리그1 울산은 6일 “구단 내부의 안정과 성적 반등을 위해 김광국 대표가 구단을 계속 경영하기로 했다”며 “구단의 더 나은 결과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광국 대표는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하며 구단 운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팀의 성적 부진과 더불어 김판곤 전임 감독과 결별 과정에서 불거진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였다.

울산은 김판곤 전 감독을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김판곤 전 감독에게 경질 통보를 하기도 전에 이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결국 김판곤 전 감독은 자신의 경질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졌다. 보도 다음 날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은 김판곤 전 감독은 “예의는 물론이고 행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김광국 대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하지만 불과 닷새 만에 기존 발표를 뒤집고 김광국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시즌 중인데다 감독이 교체된 상황에서 새 대표를 선임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K리그 7경기 포함, 최근 공식경기 11경기 연속 무승에 허덕이며 강등권 추락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