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아우터 판매 부진으로 실적 악화…목표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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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한섬(020000)에 대해 가을겨울(FW) 시즌 아우터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 8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14.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W 패션 제품 잘 팔려야 하는 시기이나 높은 기온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흐름”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4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같은 기간 5.7%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해니 연구원은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영향 컸지만 이후 온도 낮아지며 FW 판매가 개선됐다”며 “아우터 강점 가진 자사 브랜드와 해외 패션 브랜드 실적 회복 흐름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섬의 올해 매출액은 1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줄고, 영업이익은 724억원으로 같은 기간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자사 브랜드 글로벌 시장 진출(타임 파리 매장 오픈. 시스템 파리 라파예트 팝업), 해외 패션 포트폴리오 확장(리던, 키스, 아뇨나 등), 온라인 플랫폼 성장, 뷰티 카테고리 다각화 등이 한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이라며 “화장품 카테고리 다각화 작업의 경우 니치 향수와 자사 화장품 브랜드 중점으로 채널·국가 확장하며 성장 모색 중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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