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재등판론’ 나오는 국민의힘, 김문수와 ‘리턴매치’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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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3 대선 패배 후 차기 당대표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할 예정이며, 김문수 전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간의 ‘리턴매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현충일에 참배한 뒤 당내 인사들과의 회동을 통해 공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당 대표에 아무 욕심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한 전 대표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친한동훈계 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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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韓, 전대 출마 말 아끼지만
당권 대결 여부에 정치권 주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지난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대선후보의 피날레 유세에서 김 후보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지난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대선후보의 피날레 유세에서 김 후보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6·3 대선에 패한 국민의힘을 재정비할 차기 당대표가 곧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개최 시점에 대해서는 당내 인사 간 이견이 있지만,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간 ‘리턴매치’가 이뤄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14일 야권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현충일이었던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참배 직후 현충원 근처의 한 식당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오찬을 한 그는 대선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나경원·안철수 의원과도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대선이나 총선 등 선거에서 패배하면 일정 기간 감행하는 것이 정치권의 관행이지만, 김 전 장관은 공개 행보를 연일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일 캠프 해단식에서는 “(오늘은) 해단식이라기보다는 구국의 출정식”이라 발언하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정치적 해석이 따라붙고 있다. 김 전 장관이 최근 당내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향후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김 전 장관은 “당 대표에 아무 욕심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김 전 장관과의 최종 경선 대결에서 패한 한 전 후보의 경우 당권에 재도전할지 아직 결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야권 관계자는 친(親)한동훈계 내에서도 그가 현시점에서 당대표에 출마하는 게 최선일지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의 당권 재도전을 만류하는 이들의 경우, 대선 패배로 ‘소수 야당’이 된 국민의힘의 쇄신을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 데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패할 경우 그의 당내 입지가 위협받을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한동훈 후보(왼쪽)와 김문수 후보(오른쪽)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참석해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지난달 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한동훈 후보(왼쪽)와 김문수 후보(오른쪽)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참석해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친한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의원의 경우 지난 12일 JTBC 유튜브 ‘장르만 라이브’에서 “개인적으로는 지방선거까지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다”면서도 “오히려 (한 전 대표가) 들어오신다면, 국회로 들어오시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역시 친한계로 꼽히는 한지아 의원은 경우 지난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선택의 문제이지, 정답이 없다”면서도 그와 김 전 장관의 대결 가능성에 대해 “상식 대 비상식, 과거 대 미래 (구도로) 해석해달라”며 힘을 실어줬다.

친한계 안팎에서는 한 전 대표가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에 합류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감지된다. 다만 이 경우 한 전 대표의 정치적 공백기가 길어질 수 있어 그가 전당대회에 출마, 김 전 장관과 당권을 놓고 다시 한번 경쟁을 벌일 것이란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 모두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건, 아직 전당대회 시점도 명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권 욕심’을 드러냈다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 원내에서는 전당대회 시점을 놓고 연일 격론이 오가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선 경선 당시 김 전 후보, 한 전 대표와 ‘4강’에 올랐던 안철수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언급된다. 과거 안 의원은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을 받았으나, 대선 당시 김 후보를 적극 지원하는 과정에서 이미지 변모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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