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국 가수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얼굴을 찍어 올리며 ‘포도막염’에 걸렸다고 밝혔다.
가수 톰 플레처(40)는 소셜미디어에 “자가 면역 질환이 생겼다. 일어나 보니 얼굴이 맞은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그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난 뒤 찍은 사진도 올렸는데 왼쪽 눈꺼풀이 부어 눈의 절반 정도만 보일 정도였다.
플레처는 포도막염에 걸린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하며, 2022년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같은 질환으로 병원에 급히 실려 갔고, 6주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포도막염, 정도에 따라 치료 달라…심하면 시력 상실까지
증상 나타나면 바로 병원서 치료받아야
포도막염은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 수정체를 받쳐주는 모양체, 눈 바깥의 광선을 차단하는 맥락막으로 구성된 포도막에 생기는 염증이다. 포도막염은 어디에 염증이 생겼는지에 따라 증상도 다르다.
대부분은 안구 앞쪽 포도막에 생기는 전포도막염에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전포도막염의 증상은 심한 통증, 충혈, 시력 저하, 눈부심 등이 있다. 때로는 홍채의 색이 달라질 수도 있다.중포도막염은 유리체(vitreous)에 영향이 미친다. 유리체는 안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투명하고 혈관이 없는 젤리 같은 조직이다. 중포도막염과 같은 경우 통증은 없지만 시야에 구불구불한 선이 보이거나, 시력이 흐릿해지는 증상이 있다.후포도막염은 맥락막에 영향을 미쳐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거나 눈부심, 변시증(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포도막염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성 원인과 외상, 수술, 종양, 변성 조직에 의한 면역반응 등의 비감염성 원인, 그 외 원인 미상의 경우도 있다.
포도막염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안약 등 약물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 비감염성인 경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자가 면역성 질환과 연관된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전신적인 면역 억제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포도막염 치료가 잘되지 않은 경우, 황반 부종 등으로 인해 시력 감소가 될 수 있으며,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포도막염은 과로한 경우, 감기에 걸린 경우, 술이나 담배를 많이 한 경우에 잘 재발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재발 증상이 느껴지면 이른 시일 내에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아야 눈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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