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깜박깜박 혹시 치매? ○○운동 하니 호전됐다

22 hours ago 2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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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근력 운동(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바벨이나 역기를 꾸준히 들어 올리면 근력 강화, 근육 량 증가, 체지방 감소와 같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노인의 불면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보호 효과가 확인 됐다. 전 보다 더 오래 살게 된 현대인의 공포,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국제 학술지

게로 사이언스(GeroScience)에 발표한 브라질 상파울루 캄피나스 주립 대학교(UNICAMP) 연구진에 따르면, 근력 운동은 기억력 향상뿐만 아니라 뇌의 해부학적 구조도 변화시킨다. 쉽게 말해 뇌 부피 감소를 방지한다.연구진은 경도 인지 장애를 가진 성인 4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경도 인지 장애는 나이에 비해 기억력과 기타 인지기능의 저하가 뚜렷하나 아직 치매는 아닌 단계다.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

참가자들을 두 개 그룹으로 나눴다. 한 쪽은 6개월 동안 주 2회 근력운동을 수행했다. 중등도~고강도로 진행하며 점진적으로 부하를 증가시켰다.

대조군은 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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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종료 후 신경심리학적 검사와 MRI 촬영으로 비교한 결과, 근력 운동 수행 그룹에서 세 가지 이점이 확인 됐다첫째, 기억력(일화 기억) 향상.

둘째, 뇌의 해마와 설전부(뇌 윗부분 두정엽에 위치)의 위축 방지. (경도 인지장애 환자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 있는 뇌의 부피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셋째 뇌의 백질 무결성(백질의 신경섬유가 손상 없이 고스란히 보존되는 것) 개선.

근력 운동을 한 모든 개인의 기억력과 뇌 해부학적 개선이 있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특히 참가자 중 5명은 연구 종료 시점에서 더 이상 경도 인지 장애 진단을 받지 않을 정도로 호전되었다.

근력 운동이 치매 위험을 줄이는 강력한 방패가 될 수 있음을 확인 한 것.

“이 연구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치매에 대항하는 강력한 동맹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이미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경도 인지 장애 환자)에게도 말이다”라고 논문 제1저자이자 UNICAMP 의과대학의 박사과정 연구 장려금 지원 사업 수혜자 이사도라 히베이루(Isadora Ribeiro) 연구원이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브라질 신경과학·신경기술 연구소(BRAINN)의 마르시오 발타자르(Marcio Balthazar) 박사는 공공 의료 시스템에서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 도입 필요성이 크다는 근거를 이번 연구가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 다리 펴서 들어올리기 (앉은 상태)
의자에 좋은 자세로 앉은 후, 한 다리를 곧게 펴고, 10까지 셀 때까지 자세를 유지하고 천천히 다리를 내린다. 이 과정을 양측 다리에 10회씩 반복한다. (▶관련기사는 여기)

○ 집에서 하기 좋은 근력 운동 방법: 한 다리 펴서 들어올리기 (앉은 상태) 의자에 좋은 자세로 앉은 후, 한 다리를 곧게 펴고, 10까지 셀 때까지 자세를 유지하고 천천히 다리를 내린다. 이 과정을 양측 다리에 10회씩 반복한다. (▶관련기사는 여기)
발타자르 박사는 근력 운동과 같은 비약물적 치료법은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치매 예방과 경도 인지 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라며 공중보건 시스템에 더 많은 운동 전문가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전문 매체 뉴로사이언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에 효과적인 항아밀로이드 치료제를 시판했다. 1년 치료비가 약 3만 달러(약 4300만 원)에 달한다.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부담하기 힘든 액수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근력 운동은 두 가지 측면에서 치매로부터 뇌를 보호할 수 있다. 한 가지는 신경 성장 인자(뉴런의 성장과 유지 및 생존에 중요한 단백질)의 생성을 자극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체의 전반적인 항염증 물질 생성을 촉진하는 것이다. 몸에 염증성 단백질이 증가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든 유산소 운동이든 모든 신체 운동은 뇌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화학 물질의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근력 운동은 항염증 T세포를 활성화 해 뇌 세포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이것이 핵심이다”라고 발타자르 박사가 설명했다.

연구진은 근력 운동을 꾸준히 더 오랫동안 지속할수록 뇌 보호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후속 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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