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여자 축구 대표팀이 한국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콜롬비아는 5월 3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결승골은 전반 25분 나왔다. 다니엘라 아리아스가 한국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우스메가 한국 골문 구석을 가르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31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추가골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진 못했다. 콜롬비아는 6월 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콜롬비아 안헬로 마르실리아 감독이 경기 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한국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힘든 경기였다. 우리가 전반전엔 앞섰다. 선제골을 넣으면서 상대를 더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전은 달랐다. 한국이 득점을 위해 우릴 강하게 몰아붙였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해서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다. 역습으로 몇 번의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승리란 결과에 만족한다. 2차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
Q. 한국의 경쟁력은 어떻게 봤나.
한국 선수들의 열정, 압박 강도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후반전 한국의 압박은 아주 강했다. 우릴 강하게 조여와서 정말 힘들었다. 김민정 골키퍼가 참 대단했다. 김민정 골키퍼 때문에 더 힘들지 않았나 싶다. 교체로 투입한 선수들을 활용해 한국을 더 압박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질 않았다.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2차전에서 더 완성된 경기력을 보이겠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Q. 6월 2일 한국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장거리 이동으로 피로도가 쌓인 데다가 경기까지 뛰었다. 장거리 원정에서 치르는 두 번째 경기가 첫 번째 경기보다 힘들다. 이를 이겨내야 한다.
[인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