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의 강점인 수비가 무너졌다.
서울은 5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7라운드 제주 SK와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서울은 3골을 연달아 내줬다. 서울은 전반 23분 제주 측면 공격수 유인수에게 선제 실점했다. 서울은 후반 4분 이창민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 후반 22분 유인수에게 또 한 번 실점을 허용했다. 서울은 후반 25분 야잔의 추격골로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서울 김기동 감독이 경기 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홈에서 치른 제주전에서 1-3으로 패했다.
길게 드릴 말씀이 없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6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잘 정비하겠다. 꼭 올라가겠다.
Q. 허무한 실점이 나왔다.
상대는 때리면 들어가더라. 슈팅을 많이 내준 게 아니었다. 포백 수비의 변화를 주지 않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나 싶다. 순간순간 집중력을 잃었다. 그러면서 기회를 내줬다.
Q. 강현무의 실책이 나왔다.
다른 부분에선 큰 문제가 없었다. 헤더로 내준 실점은 미끄러지면서 나온 것 같다. (강)현무가 잘해야 팀이 안정감을 더한다. 여기서 그 선수를 평가하기보단 대화를 나누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아주는 게 맞는 것 같다.
Q. 홈 5경기째 승리가 없다.
시즌 초반 FC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계속 패하지 않았으면 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초반부터 잘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상황을 잘 알고 있다. 큰 책임을 느낀다. 홈에서 더 잘하려고 하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나 싶다. 그런 부분에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Q. 6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할 건가.
대표팀으로 향하는 선수들이 있다. 야잔도 요르단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팀 복귀 다음 날 광주 FC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좋았을 텐데 금요일 경기다. 그게 좀 아쉽다. 지난 경기들을 돌아보면 2경기 정도 경기력이 안 좋았다. 많은 기회를 잡고 득점하지 못한 경기들이었다. 개선하겠다. 선수들이 기회를 잡았을 때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더 고민하고 대화하면서 바꿔가겠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