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제11회 아시아 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U17)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인도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지난 18일(금) 중국 장시성 징강산 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를 43-11 (전반 20-5, 후반 23-6)로 크게 이겼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인도를 강하게 압박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분 37초 만에 김은율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곧이어 이주은, 조은율, 조민진, 이수아, 신예원이 11골을 연달아 넣으며 18분 29초 만에 12-1로 크게 앞서나갔다.
인도는 무스칸(Muskan, 15번)이 2분 58초에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한국의 막강한 공격과 수비에 무려 16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고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은 이수아 선수가 전반에만 5골을 넣는 활약 속에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렸고, 전반전은 20-5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마무리되었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이연주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김경서, 지현아, 김나현, 권민진, 장소원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득점포를 이어갔다.
특히 지현아 선수는 후반에만 5골을 추가하며 총 6골을 기록했고, 장소원 역시 후반에 3골을 추가하며 총 4골을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날 무렵 권민진 선수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한국은 최종 스코어 43-11로 대승을 거두었다.
골키퍼 활약도 눈부셨다. 하늘빛 골키퍼가 15개 슛 중 9개 선방(60%)을 기록했고, 신다빈은 6개 슛 중 4개 선방(66.67%)을, 임지민은 5개 슛 중 2개 선방(40%)을 기록하며 인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총 26개 슛 중 15개를 선방하며 57.69%의 선방률을 보였다.
김진순 감독이 이끄는 여자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은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아시아 정상 도전을 위한 순조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