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몽골 수교 35주년 기념 국제미술교류전시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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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몽골의 수교 35주년을 맞아 한국을 비롯해 몽골·중국·네팔의 예술가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문화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장두억 지구촌다문화연맹 이사장(사진)의 말이다. 지구촌다문화연맹이 주최하고 갤러리 월드(대표 조현섭)가 주관하는 이번의 전시회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금천구청의 금나래아트홀 전시관에서 열린다.

한국·몽골 수교 35주년 기념 국제미술교류전시회 열린다

문화·예술은 보편적으로 한 나라의 주요한 행동양식이나 상징적인 체계를 말한다. 하지만 이제는 한 나라의 문화에서 벗어나 세계가 공유하고 있다. K팝, K컬처가 바로 그렇다. 이번의 전시회는 ‘문화의 국제화’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과 몽골은 1990년 수교를 시작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 왔다. 이번의 미술 교류 전시회는 교류의 폭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몽골의 삭다르수렌 바타르 작가의 그림은 ‘칭기즈칸의 어머니 올렌’, ‘칭기즈칸의 아내’, ‘칭기즈칸의 자녀’, ‘칭기즈칸과 친구들’, ‘8마리의 말들’ 등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크고 작은 화폭에 담아 눈길을 끈다.

한국·몽골 수교 35주년 기념 국제미술교류전시회 열린다

더불어 중국 서예가협회 회원이자 심사위원인 현대화가 하춘과 공자미술대학 류첸을 비롯해 네팔의 유명화가 시켄다르 치우다리, 릴러다아 케이시와 프리탐 타파, 지번 초더리가 자국의 자연과 종교를 바탕으로 독특하게 그려냈다.

나아가 한국의 원로작가 우전 이창훈 화백과 태양의 작가 신동권 화백의 작품은 물론 이중섭 화백의 판화 ‘과수원 아이들’, 박수근 화백의 ‘나무와 두 여인’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국·몽골 수교 35주년 기념 국제미술교류전시회를 주관한 갤러리 월드의 조현섭 대표는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 중에서 다문화 자녀의 장학금과 다문화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라면서 “예술을 통해 지구촌이 더욱 아름답고 따뜻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제 ‘다문화 대한민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날로 늘어나는 다문화 가족이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1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시대에 지구촌다문화연맹의 미술교류전시와 다문화 자녀를 위한 지원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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