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 정부가 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다섯 번째 공식 협상을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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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오른쪽)이 지난달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태국 EPA 제4차 공식협상에 앞서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Chotima Iemsawasdikul) 태국 상무부 무역협상국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산업부) |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부터 2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Chotima Iemsawadikul) 태국 상무부 무역교섭국장이 이끄는 태국 대표단과 EPA 제5차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
양국은 2023년 3월 EPA 협상 개시 선언 이후 네 차례 공식 협상을 진행했다. 양국은 양국이 공통으로 체결한 한-아세안(ASEAN)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ECEP) 대비 높은 수준의 양자 EPA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집중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지재권, 지속가능개발 등 13개 분야에서 시장개방·규범·미래지향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노 실장은 태국 현지에서 한-태국 RCEP 통상포럼과 주요 진출기업 간담회를 진행한다. 그는 포럼과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의 RCEP 활용도를 높이고 미국발 관세조치 등과 관련한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 시장은 “미국발 관세 조치 등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양자 통상협정은 우리 수출의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담당한다”며 “기업 불확실성 완화, 수출시장 다변화 및 디지털·청정경제 등 유망분야에서 한-태국 양국 간 폭넓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아세안 2위 경제 대국이자 유망시장인 태국과 조속한 EPA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