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학생과 지역주민 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을 늘린다. 학교복합시설은 남는 학교 공간이나 폐교 부지에 체육관과 수영관, 도서관 등을 설치한 교육·문화·복지 시설을 뜻한다.
교육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2025년 학교복합시설 1차 선정 공모’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부터 공모를 통해 80곳을 선정했으며, 2027년까지 전국 200곳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학교복합시설은 설계, 공사를 거쳐 이르면 2026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에서는 40개 학교를 선정해 약 36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발전특구나 늘봄학교 등 교육개혁 사업과 연계된 사업, 관계부처 사업과 병행·연계 추진 사업, 생존수영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포함한 사업 등이 우선 선정 대상이 된다. 교육부는 지자체의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사업비의 20~30를 지원한다. 늘봄학교나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등 교육·돌봄 프로그램과 연계한 사업에는 사업비의 10%를 가산 지원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 교육환경과 지역 여건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이 전국 각지에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