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에…2월 車 수출 17.3%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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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5년 2월 자동차 산업 동향 발표
생산·수출·내수 모두 두자릿수 증가 호조
수출액 60.7억달러…하이브리드차 61.7%↑

  • 등록 2025-03-18 오후 3:53:26

    수정 2025-03-18 오후 3:53:26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7.3% 급증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액이 대폭 증가하고, 유럽연합(EU)과 중동 지역 수출실적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평택항 기아차 전용 부두에 수출을 앞둔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0억 6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7.8%, 전월대비 21.5% 증가한 수준이다.

수출액 급증은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와 EU, 중동 지역 수출 실적이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전년대비 61.7% 상승한 3만 9489대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론 9.8%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월 기준 최고실적을 보인 바 있다.

지역별로 보면 EU(8억 600만달러)와 중동(4억 8000만달러)으로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22.6%, 38.2% 늘었다. 특히 독일(1억 8000만달러·53.1%), 네덜란드(9000만달러·45.6%), 이스라엘(1억 1000만달러·348%), 이라크(8000만달러·25.6%)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그 외 북미(31억 7800만달러·14.8%), 아시아(6억 4100만달러·42.3%), 아프리카(3500만달러·22.2%)로 수출도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량은 23만 2978대로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업체별 수출량은 △현대차(005380) 9만 6152대 △기아(000270) 9만 1561대 △한국지엠 3만 8176대 △KG모빌리티(003620) 5630대 △르노코리아 1218대 △타타대우 241대 등으로 집계됐다.

자료=산업부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17.1% 증가한 35만 1983대를 기록했다. 2월 기준 월간 생산량이 2014년 2월(36만 1000대) 이후 처음으로 11년 만에 35만대를 초과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3만 2855대로 전년대비 14.8% 상승했다. 국산차가 11만 1090대로 11.7% 증가했고, 수입차는 2만 1765대로 33.9%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전년대비 50.2% 증가한 6만 351대가 판매됐다. 수소차(-22.2%)는 줄었지만, 전기차(298.1%)와 하이브리드차(24.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120.9%)는 증가했다.

산업부는 자동차 내수판매가 증가한 것은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상반기까지 30% 감면한 것과 지난 1월 발표한 ‘친환경차·2차전지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전기차 보조금 조기 개편·집행을 추진해 전기차 판매량이 대폭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산업부는 자동차 대미협력TF 등을 통해 미국의 무역조치 가능성에 대한 자동차 업계 의견 수렴과 관련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조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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