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따블로 먹게 해주세요”…레버리지ETF 열풍에 사전교육 서버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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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따블로 먹게 해주세요”…레버리지ETF 열풍에 사전교육 서버 ‘먹통’

입력 : 2026.05.27 14:24

단일종목 레버리지 첫날 접속 폭주
SK하이닉스 레버리지 24% 폭등

27일 오후 2시에도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서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화면 캡처]

27일 오후 2시에도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서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화면 캡처]

국내 최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한 27일 투자 열기와 함께 금융투자교육원 서버가 마비됐다. 투자자들이 상품 거래를 위한 의무 교육 이수에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사실상 ‘먹통’이 된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20%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도 홈페이지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서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프리마켓이 열리기 전인 오전 8시 이전부터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났고, 이후 사이트는 아예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전날에도 동시 접속자가 9000명에 육박하며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오전부터 동시 접속자가 6000~7000명 수준까지 몰리며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며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접속 폭주는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20% 가까이 급등한 뒤 국내 반도체주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려면 기존 사전교육 1시간과 심화교육 1시간 등 총 2시간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기본예탁금 1000만원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전날에는 하루 접속자 수가 6만명을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최대 접속자 수가 2만명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규모다.

상장 첫날부터 과열 양상…전 종목 VI 발동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이날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6종이 동시에 상장했다. 미국발 반도체주 훈풍 속 코스피가 장중 8400선을 돌파하자 관련 상품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특히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오후 2시 3분 현재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시초가 대비 23.84% 오른 2만9040원에 거래되고 있고,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24.02% 상승했다.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RIS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등도 일제히 24%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10% 넘게 상승 중이고, ACE·RISE·KIWOOM 상품들도 11%대 오르고 있다.

투자 열기가 과열되면서 변동성완화장치(VI)도 잇따라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개장 직후 정적 VI와 동적 VI가 연이어 발동됐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전 종목에 VI가 적용됐다.

VI는 개별 종목이나 상품 가격이 급등락할 경우 일정 시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다. 정적 VI는 전일 종가 대비 ±10% 이상 변동 시, 동적 VI는 직전 체결가 대비 단기 급변 시 발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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