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와 한국전력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주일 새 대폭 하향 조정됐다. 실적부진이 가시화된 영향이다. 반면 1분기 실적 호조가 확인된 롯데케미칼과 성일하이텍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전망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다.
31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8개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한올바이오파마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4억원으로 나타났다. 1주 전 57억원에서 74.12% 하향 조정됐다. 실적 추정 증권사 수가 3개 이상인 기업 중 주간 하락률이 가장 컸다. 신약 개발이 지연되고 기존 품목의 성장 정체가 겹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15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95억원)를 크게 하회한 영향이다.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두고는 엇갈린 의견이 나온다. 일각에선 내년 이후 일부 신약 파이프라인이 가시화될 경우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다른 제약업체들이 경쟁 시장에 진입하면서 약가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이에 따라 한올바이오파마의 목표주가는 최고 13만원(신한투자증권)에서 최저 4만5000원(DS투자증권)으로 벌어져 있다. 특히 최저치를 제시한 DS투자증권은 매도 의견을 낸 상태다.
비용 압박에 직면한 한국전력도 컨센서스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에픽AI가 15개 증권사의 이익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한전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주 전 11조4602억원에서 31일 10조1496억원으로 11.44% 하향 조정됐다. 원전 정비로 이용률이 평년 대비 하락하면서 발전단가가 비싼 석탄·LNG 비중이 확대돼 연료비가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앞서 급등한 유가 6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 원전 가동률 정상화 지연 등도 실적 하방 요인으로 꼽힌다.
1분기 적자에서 벗어난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주새 194억원에서 396억원으로 103.52% 올랐다. 2차전지 리사이클업체 성일하이텍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4억원에서 40억원으로 66.33% 상향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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