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강세에 코스피 8천선 안착
증권가선 상단 1만 포인트까지 상향
인플레 우려 등 변동성 요인 여전히 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80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단을 1만포인트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사이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변동성 요인은 크다고 짚었다.
최근 반도체주는 하루에만 10% 넘게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후 3시 2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9만2000원(9.31%) 오른 22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35만8000원을 보이며 신고가를 썼다. 삼성전자도 이날 장중 한때 33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피 연간 타깃을 기존 8400포인트에서 1만1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란 전쟁 발발 후 둔화된 글로벌 유동성 확장세는 이달 들어 전쟁 전의 수준을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봤다. 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 등의 재무 활동을 통해 원활하게 자금 조달에 성공, 데이터 센터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반도체 공급이 올해 중에는 확대되지 않는 상황인 만큼 신속한 수요 증가는 반도체 가격을 시장 예상 대비 견고하게 유지시켜줄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현재의 글로벌 유동성 확장 추세가 지속된다고 보면 AI 관련 업종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재 등 내수 관련 업종의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의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AI 관련 업종인 반도체, 전력기기, 로봇, 원전 등을 가장 선호하나 이익 모멘텀이 발생하는 업종이 다양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IT 업종이 증시 이익 모멘텀을 견인하는 것은 글로벌 증시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AI 발전으로 인한 수혜가 IT 하드웨어,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또 LS증권도 최근 코스피 지수 상단을 8000포인트에서 1만포인트로 상향했다. 다만 여전히 변동성 요인은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이전과 같은 가파르고 탄력적인 신고가 갱신 흐름을 기대하기엔 다소 어렵다고 분석했다. 금리와 인플레이션, AI 투자 사이클 상의 노이즈 발생 가능성 등의 변동성 요인이 여전히 있다고 봐서다.
LS증권은 이란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레벨이 올랐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또 미국과 이란의 상황이 확실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으로 지정학 리스크를 배제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은 존재한다고 봤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사이클 상으로도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표심을 위한 AI 규제를 언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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