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속에서도 3억달러 규모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에 성공하며 국내 증권사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26일 5년 만기 3억달러 규모 달러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최근 중동 사태 이후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뤄진 외화채 발행이다.

발행 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77bp(1bp=0.01%포인트)를 가산하는 조건으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3bp 축소된 수준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발행 비용을 대폭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달러채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A-’ 등급을 부여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투자자 주문이 모집액의 11배 수준인 33억달러 규모까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조달 자금을 외화자산 투자와 외화 유동성 리스크 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정훈 하나증권 FICC부문장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 수요를 확인하며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했다”며 “지난해 공모 한국물 시장 데뷔 이후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해 4월 첫 공모 한국물 발행을 통해 3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당시에도 글로벌 관세 이슈 속에서 모집액 대비 5배 이상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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