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중국 신용등급 강등…中 재정부 "인정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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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엔타이항에 수출 자동차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AFP

중국 엔타이항에 수출 자동차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AFP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낮추자 중국 재정부가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치는 전날 중국의 외화표시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낮췄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중국 정부의 공공 재정 약화와 국가 채무 급증을 반영했다며 이번 전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효하기 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둔화하고 공공 부문 우발채무가 확정채무로 전환됨에 따라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2~3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중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지난해 60.9%에서 올해는 68.3%로 올랐고 내년에는 74.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피치의 등급 하향 직후 중국 재정부는 성명을 통해 "편향적"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중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세계 교역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등급을 강등하는 등 중국의 실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또 중국의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5%는 세계 주요 경제 대국 가운데 가장 높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도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개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하고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역대 최고인 4%로 제시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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