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안타가 홈런’ SSG, 2006년생 포수 이율예의 등장 “내년엔 조형우가 긴장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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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율예가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전 8회말에 3점홈런을 때린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이율예가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전 8회말에 3점홈런을 때린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선의의 경쟁이 된다면 좋지 않나.”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4)은 21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신인 포수 이율예(19)의 최근 맹활약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율예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1라운드 지명권을 포수에게 쓸 정도로 SSG가 공·수에서 잠재성을 높게 본 자원이다.

이율예는 20일 두산과 홈경기에서 팀의 기대를 정확하게 충족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팀이 12-2로 크게 앞선 8회초에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8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율예는 좌월 3점홈런을 때리며 프로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SSG는 팀 주전 포수로 이미 2002년생인 조형우(23)가 나날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율예까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 안방 전력이 점점 더 두꺼워지고 모습이다.

SSG 이율예.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이율예. 사진제공|SSG 랜더스

이 감독은 “이율예가 지금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가을 마무리캠프에서도 잘 하면 내년부터는 (조형우와) 성공적인 경쟁을 펼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율예 본인이 계속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조형우가 내년 시즌이 되면 조금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이 된다면 좋지 않겠나. 거기에 우리는 (이)지영이까지 뒤를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율예는 당분간 상대적으로 편한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감독은 “지금 우리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어제(20일)도 8회에 투입을 해야 했다. 조금 편한 상황에 쓰려고 한다. 이율예는 올해도 올해지만, 내년을 생각하고 있는 자원이다. 우리 계획대로 가고 있는 상태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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