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레인스포츠(대표 김평기)가 장애인 역도 선수 양세욱(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 소속)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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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평기 프레인스포츠 대표와 양세욱.(사진=프레인스포츠 제공) |
양세욱은 주요 대회 출전과 패럴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는 것은 물론, 스포츠의 힘을 전하는 방송 및 콘텐츠 활동까지 프레인스포츠와 함께 한다. 프레인스포츠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사회적 책임(CSR)과 고감의 관점에서 스포츠가 전하는 더 큰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자한다”고 설명했다.
양세욱은 2015년 추락사고로 하반신 완전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불굴의 재활 의지로 다시 걷게 된 ‘의학적 기적’의 주인공이다. 양세욱은 재활을 시작으로 체력 단련, 정신적 회복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던 중 접한 역도에서 새로운 도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역도 시작 2주 후 2024년 추계장애인역도대회에서 종합 동메달을 획득했고, 3개월만인 제44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파워리프팅 동메달을 따내는 등 단기간에 재능을 입증했다.
그는 작은 접촉만으로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인 ‘복합부위 통증 증후근(CRPS)’도 함께 앓고 있지만 최근 체급을 -80kg에서 -88kg로 상향하면서도 2025 장애인역도회장배대회에서 파워리프팅 은메달, 웨이트리프팅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선수로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양세욱은 ‘위라클’, ‘스크라이크’, ‘윤너스’ 등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자신의 스토리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장애인 및 장애인 운동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도 전하고 있다.
김평기 프레인스포츠 대표는 “추락에서 기적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모든 역경을 극복해온 그의 여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그의 희망 서사는 시행착오와 도전을 거쳐 성장해온 프레인스포츠의 발자취와도 닮아 있다”면서 “장애인 스포츠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