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26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이천 두산베어스파크를 방문해 2군 선수단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관람했다. 조 대행은 “1군에서도 누군가는 지켜보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2군에 전달하기 위해 최근 이천 2군 구장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11시 경기라 한번 다녀 왔습니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은 26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오전을 바쁘게 보냈다. 조 대행은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 이른 아침 2군 홈구장이 있는 이천 두산베어스파크로 향했다.
조 대행은 경기를 모두 지켜본 뒤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1군 경기를 준비했다. 그는 “오늘(26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마침 오전 11시 시작이라 이천을 한번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 2군은 삼성 2군과 맞대결에서 4-6으로 졌다. 팀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소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컨디션을 재정비 중인 외야수 김대한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투수진에선 김호준과 홍민규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마크했다.
조 대행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지, 또 우리 팀의 취약 포지션은 어디인지 등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나름대로 잘 확인하고 왔다. 김대한이 3안타를 치는 것도 봤다”고 전했다.
조 대행은 “지금 내 말이 메시지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1군에서도 누군가는 지켜보고 있다’라는 느낌을 2군 선수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주에도 다시 이천을 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행은 2군에서 타격 컨디션을 재정비하고 있는 베테랑 타자 양석환에 대해서도 확실한 주문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빠르면 올스타 휴식기 전에 (1군에) 올 것 같다. 건강한 몸이 우선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군에서도 잘 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타격 컨디션 등에 있어 결과를 좀 냈으면 한다. 본인 나름대로 얻은 결과물과 자신감을 가지고 1군에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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