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 생일 선물”…젤렌스키, 트럼프·푸틴 경유 거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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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6.10.07 파리=AP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미국과 러시아의 경유 거래를 두고 “푸틴에게 주는 선물은 평화를 가져오지도 않고 문명 세계에 어떤 이익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 우크린포름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경유 거래에 대해 더 큰 테러와 만행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측도 이러한 경유 공급 방침을 확인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전쟁을 연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한 것은 상호주의에 기반한 러시아와의 진정한 긴장 완화다”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는 결코 나약함을 통해 오지 않는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미국 의회 초당파 대표단과의 회동 내용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표단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물었다”며 “답은 단호해야 한다. 린지 그레이엄 법안에 따른 제재와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 러시아의 전쟁 행위에 대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젤렌스키는 미 정치 매체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정하지도 정직하지도 않은 거래”라며 “푸틴에게 주는 생일 선물처럼 보인다”고 했다. 푸틴은 최근 74번째 생일을 맞았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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