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와 첫 맞대결 마친 롯데 감보아 “느껴보지 못한 분위기, PS에 꼭 다시 만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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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알렉 감보아.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알렉 감보아.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분위기를 느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알렉 감보아(28)는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감보아는 지난 12일 한화전에서 6이닝 4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의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이 따르지 않아 최종 패전을 기록했다.

감보아는 이날 리그 최강 외국인투수인 한화 코디 폰세(31)와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폰세는 7이닝 3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감보아는 경기 전부터 폰세와 맞대결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는데, 패배로 호투가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

감보아는 13일 “매우 재밌고 동시에 흥분되는 경기였다. 터프한 경기였다고 표현하고 싶다. 나도 빅매치란 걸 알았다. ‘첫 점수를 내주는 투수가 지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곤 있었다”고 말했다.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 후 시속 158㎞를 찍으며 좌완 파이어볼러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최근엔 직구 구속이 155㎞ 아래로 떨어진 경우가 잦아졌다.

롯데 알렉 감보아.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알렉 감보아.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그는 “고의로 떨어뜨린 건 아니다. 늘 강하게 공을 던지지만 152도 나오고 158도 나온다. 나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체 외국인투수로 롯데에 합류한 감보아는 어느덧 12경기를 소화했다. 73.1이닝을 던지며 7승4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를 묻는 질문에 “키움 2번(이주형)과 24번(송성문)”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감보아는 “좌타자이지만 두 타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감보아는 폰세와의 재대결을 기대하기도 했다. 두 팀이 상위권에 있는 만큼, 포스트시즌(PS)에서의 재대결을 꿈꾸고 있다.

감보아는 “PS에 간다면 최고의 시간이 될 거다. 아직 가을야구까진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까 최대한 열심히 연습을 해야 한다. 폰세와도 PS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 어제(12일) 경험하지 못했던 분위기를 느꼈다. 그 분위기를 다시 경험하고 싶기 때문에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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