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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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야구 최강이라는 1998년 뉴욕 양키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LA 다저스가 결국 지구 1위를 내줬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4 1/3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경기 막판 접전 상황에서 구원진이 무너지며 5-6으로 패했다.
최근 4연패. 이에 LA 다저스는 시즌 68승 53패 승률 0.562를 기록했다. 전날 샌디에이고에 공동 선두를 내준데 이어 이날 1경기 차 2위로 주저 앉았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후반기 놀라운 모습을 보이며, 마침내 지구 1위로 올라 섰다. 불과 41일 만에 9경기 차를 극복하는 미친듯한 기세.
LA 다저스는 오타니가 2회 2실점했으나, 4회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가 각각 1타점 적시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5-2로 도망갔다.
하지만 오타니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는 5회 2타점 적시타로 무너졌고, 이때부터 살얼음판과도 같은 LA 다저스의 1점차 리드가 계속됐다.
결국 LA 다저스는 8회 무너졌다.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103마일을 로건 오하피가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후 LA 다저스는 9회 켄리 잰슨을 공략하지 못하며, 1점 차로 패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승부처인 8회 위기를 자초한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패전을 안았다. 또 역전 적시타를 맞은 에르난데스는 블론세이브.
반면 LA 에인절스의 8회와 9회 수비를 완벽하게 책임진 브록 버크와 켄리 잰슨은 각각 승리와 세이브를 나눠 가졌다. 잰슨의 23번째 세이브.
이제 LA 다저스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LA 다저스가 이 시리즈에서도 스윕당할 경우, 지구 우승과는 더욱 멀어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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