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이 14일(한국시간)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 6회초 2루타를 터트리며 무안타 침묵을 깼다. 웨스트 새크라멘토(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멀티히트로 2연속경기 무안타의 침묵을 깼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루타 한 방을 포함한 3타수 2안타 1도루로 팀의 8-2 승리에 힘을 보탰다.
12일 경기부터 2연속경기 무안타로 침묵하며 1번에서 8번타순까지 내려간 그는 이날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시즌 타율을 0.188에서 0.209로 끌어올렸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탬파베이는 시즌 59승63패를 마크했지만 여전히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김하성은 4-0으로 앞선 1회초 2사 2·3루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애슬레틱스 선발 J.T. 긴과 0B-2S의 승부를 펼치던 그는 5구째로 날아든 시속 93.5마일(약 150.5㎞)의 싱커에 맞았다.
탬파베이는 계속된 2사 만루서 후속 트리스탄 피터스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6-2로 앞선 6회초 1사 후 2루타를 날리며 무안타 침묵을 깼다.
그는 탬파베이 불펜 벤 보든이 스트라이크존의 하단 경계 아래로 떨어뜨린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장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의 장타는 홈런과 2루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일 만이다.
탬파베이는 계속된 2사 2루서 챈들러 심슨의 볼넷으로 기회를 키웠지만, 후속 브랜든 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탬파베이 김하성(왼쪽)이 14일(한국시간)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8-2 승리를 거둔 뒤 동료 크리스토퍼 모렐과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웨스트 새크라멘토(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김하성의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김하성은 6-2로 앞선 8회초 1사 1루서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그의 멀티히트도 11일 경기 이후 3일 만이다.
애슬레틱스 불펜 숀 뉴컴과 1B-1S로 맞선 김하성은 3구째로 존 복판에 날아든 커터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계속된 1사 1·3루서 후속 에버슨 페레이라의 타석 때 2루를 훔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3일 만이자, 시즌 5번째 도루다.
다만 김하성의 출루는 페레이라(삼진)와 후속 심슨(좌익수 직선타)가 차례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탬파베이는 9회초 주니어 카미네로의 좌월 2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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