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가 타이틀 방어를 위해 귀국한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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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2024년 5월 열린 LET 아람코 팀 시리즈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조직위 제공) |
김효주는 9일부터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레이디스유러피언트우(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지난해 처음 한국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명칭은 아람코 팀 시리즈에서 올해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으로 변경했다.
지난주 인천 송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와 비슷한 경기 방식으로 열린다. 일반 대회처럼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개인전과 단체전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한다. 다만, 4명씩 26개 팀으로 나눠 첫날과 둘째 날 성적 중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정한다. 마지막 날 3라운드 경기는 팀 성적에 반영하지 않고 1,2라운드 개인 성적과 합산해 개인전 우승자를 가린다. 단체전 상금은 50만 달러, 개인전 상금은 150만 달러다.
LIV 골프와는 경기 방식이 조금 다르지만, LIV 골프의 여자 대회인 셈이다. 대회도 LIV 골프를 창설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으로 열린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해 초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찰리 헐(잉글랜드)의 추격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효주가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이다.
김효주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개 대회에 출전해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주 전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연장까지 갔다가 아쉽게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박성현도 7개월 만에 국내 골프팬과 만난다. 작년 10월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LPGA 투어 통산 6승의 다니엘 강(미국)도 출전해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한다.
이와 함께 박서진, 양효진, 남시은, 최정원 등 여자 골프 국가대표 4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해 프로 선배들과 샷 대결에 나선다.
LET 선수 가운데선 올해 2승을 거둔 미미 로즈(잉글랜드)와 지난해 3승을 올린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 페린 들라쿠르(프랑스), 아너 판 담(네덜란드) 등이 우승 경쟁에 나선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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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