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상암 리뷰] 둑스부터 이승모, 문선민까지 다 텨졌다! ‘연패 탈출→5위 껑충’ 서울, 언제 이렇게 웃어봤나? 상암벌에서 쏘아올린 6강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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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선민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뒤 특유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홈팬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문선민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뒤 특유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홈팬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공격수 둑스(왼쪽)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에서 후반 22분 자신의 시즌 4호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공격수 둑스(왼쪽)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에서 후반 22분 자신의 시즌 4호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안데르손(오른쪽)과 광주 심상민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안데르손(오른쪽)과 광주 심상민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승모(왼쪽 2번째)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 도중 볼을 탈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승모(왼쪽 2번째)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 도중 볼을 탈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2분 최전방 공격수 둑스의 선제골과 후반 34분 중앙 미드필더 이승모의 추가골, 4분 뒤 ‘특급 조커’ 문선민의 쐐기골을 더해 3-0 대승을 거뒀다.

초반 2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상대 진영에서 길게 차 올린 볼을 광주 수비가 걷어낸 것이 흘러나오자 둑스가 침착한 트래핑 후 왼발 슛으로 시즌 4호골을 뽑았고, 이승모는 베테랑 왼쪽 풀백 김진수의 왼쪽 코너킥을 헤더골(시즌 1호)로 연결했다. 이어진 역습에서는 문선민이 빠른 돌파로 문전을 파고든 뒤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6호.

모처럼 시원한 안방 승리로 연패를 끊은 서울은 11승10무9패, 승점 43을 쌓아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고, 2연승이 끊긴 광주는11승8무11패, 승점 41에 묶이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마침 상황은 두 팀 모두에게 긍정적이었다. 나란히 6강 경쟁을 이어온 강원FC가 같은날 열린 경기에서 수원FC에 0-1로 패했기 때문이다. 승점 41에 묶여 서울은 순위 역전을, 광주는 격차를 벌릴 기회를 얻었는데 홈팀이 웃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순위 경쟁으로 머리가 복잡하다. 물러설 곳이 없다. 모두가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집중력을 기대한다”고 했고, 이정효 광주 감독은 “6강까지는 2승이 더 필요하다.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강한 팀들과 겨뤄야 한다. 코리아컵 파이널(12월 6일)을 위해서라도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변수는 있었다. 서울은 16일 마치다 젤비아(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원정경기를 치르고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주장 린가드가 교체 명단으로 이동하는 등 일부 로테이션을 준 반면 광주는 선발 라인업에 좀 더 힘을 줬다.

전반전부터 팽팽했다. 어느 쪽도 물러서진 않았지만 위협적인 장면도 많지 않았다. 그래도 결정적 찬스는 있었다. 전반 33분 서울의 왼쪽 풀백 김진수가 띄운 날카로운 크로스를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이 헤더로 연결한 볼이 크로스바 상단을 스쳤다. 많은 크로스로 높이가 약점인 광주를 흔들겠다는 의도대로였다.

후반전은 양 팀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라인을 끌어올렸다. 중원 다툼이 치열했지만 공간이 생기면 과감하게 슛을 시도했고, 돌파 빈도도 늘어났다. 다만 서울의 에너지가 훨씬 강했다. 둑스의 골이 포문을 열자 봇물 터지듯 연속골이 터졌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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